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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일본 제일 '괴팍한' 유스호스텔, 모모이와소우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2009. 08. 15 여행 12일 째 일본 제일! 괴짜들의 유스호스텔 꽃의 섬으로 유명한 홋카이도 최북단의 섬, 레분. 아름다운 섬 안에서도 '모모이와(복숭아바위)'의 풍경은 제일로 꼽힌다. 그 모모이와의 바로 밑에 '일본에서 가장 괴짜스런 유스호스텔'로 유명한 모모이와소우(桃岩荘)가 있다. 섬에 도착한 첫날밤, 나는 이곳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어서와, 레분섬에. 잘 돌아왔어. 조촐하지만 열광적인 환영 배가 레분섬 가까이 이르자 항구가 보였다. 저 멀리 깃발이 나부낀다. 몇몇 청년들이 절도있게 커다란 깃발을 흔드는 모습이 보였다. 뭔가 계속 외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들은 조촐하지만 열광적인 환영인파 같았다. 저들은 대체 누구인가? 저렇게까지 환영할 누군가가 이 배에 타고 있는 건가? 좀.. 더보기
홋카이도 바다새 센터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 홋카이도의 여름 2009. 08. 12 여행 9일째 홋카이도 바다새 센터 방문기 풍력 발전기와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쭉 뻗은 오로라 라인을 달린다. 하보로초에 있는 잇큐식당에서 점심식사. 바다새센터 내부에 들어간다. 바다새는 전체 조류의 3.3%에 불과하다고 한다.희소하고 귀중한 조류. 펭귄! 조류였구나...바다새의 매력은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비행력. 몇만킬로도 비행하고다른 하나는 잠수력. 펭귄은 500미터도 잠수가 가능하다 한다. 낚시도구로 인해 상처입는 조류들이 있으니 버리지 말자, 과자를 주지 말자!는 포스터. 인간이 생산하는 쓰레기에 의해 바다새의 생태계에도 혼란이 오고 있다고 한다. 제8회 바다새 디자인 콘테스트 수상작 전시회 세계의 바다새 보호활동에 대한 소개 바다새의 알을 진쩍 만져볼 수 있는 전시도 있었.. 더보기
1,700여명이 사망한 배침몰사건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 홋카이도의 여름 2009. 08. 12. 여행 9일째.루모이의 미츠바치 라이더 하우스를 출발해 국도 232번을 따라 북쪽으로 향하는 길에 우연히'미후네(三船,세척의 배)조난사건위령비'를 만나다.1,700여명의 일본 국민이 사망한 또 하나의 전쟁의 비극... 루모이를 출발해 북쪽으로 북쪽으로 그 동안 계속 내륙을 달려왔으나 드디어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동해... 어쩐지 벅찬 느낌을 받았다. 다리를 건너 국도 232번에 진입한다. 왼쪽으로 가면 왓카나이, 그리고 하보로. 왓카나이는 일본 최북단 도시이며, 호보로는 도중에 있는 도시로 홋카이도 해조센터가 있다. 다리를 건넌다, 는 것은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간다는 것. 한 땅을 떠나 다른 땅을 딛는다는 것. 국도 232번은 '오로론라인'이라는 별칭.. 더보기
유쾌한 무료 숙소, 라이더하우스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 홋카이도의 여름 2009. 08. 12 여행 9일째. 전날 저녁에 도착한 곳은 홋카이도 루모이시 미츠바치 라이더 하우스.라이더 하우스는 말 그대로 홋카이도를 여행하는 '라이더'들을 위한 숙소로주로 오토바이 여행자들이 묵는 숙소이다. (라이더 하우스에 대한 예전글)http://wolf.tistory.com/203이곳은 무료로 운영되는 숙소로 외부의 간판, 내부의 사진이나 메세지 어딜봐도 전통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 화장실, 주방은 있지만 욕실이 없어 근처 목욕탕을 이용해야 했다. 사진은 없지만, 목욕을 끝내고 돌아오자 거실에는 하나둘 라이더들이 모여들었고,술과 안주, 여행이야기가 떠들썩하게 밤새 이어졌다. (여기에서 만난 군마출신의 형님은 나중에 나를 하룻밤 재워주기도 했다.) . 아래 사진들은 그 다음날의 사진이다 ^.. 더보기
카무이코탄, 아이누 전설의 협곡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 홋카이도의 여름 2009. 08. 10. 여행 7일째. 아사히카와에서 오토상과 헤어지고 강을 따라 치푸벳츠로 가던 길에 '카무이 코탄'이라는 지역을 지나게 되었다. 아름다운 풍광과 아이누의 전설이 스민 곳. 터널. 자전거와 보행자는 다른 길로 걸으라는 표지판. 산길을 좀 달렸다... 자전거 여행자보다 더 가혹한 환경에서 여행을 하는, 수행자와 다름없는 도보여행자를 만났다. 무려 일본일주 중이셨다. 가방 뒤쪽에 건 팻말이 인상깊었다.'여친 모집' / '일본 일주중' 약 120년전부터 이 자리에 있다고 추정되는 목련.개발시대에 많은 목련이 채벌되었지만 이 나무만이 기적적으로 남았다고 한다.마을에서 이 나무를 소중하게 보존하고 있고,매년 봄이 되면 아름다운 꽃이 피어 오가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고 한다. 이시카리 강을 따라.. 더보기
비에이의 언덕 풍경,237국도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기 : 홋카이도의 여름 2009년 8월 9일. 여행 6일째. 어디를 둘러봐도 페달을 멈추고사진기를 꺼내게 했던 풍경들비바우시에서 출발해비에이를 지나아사히카와로 가던 길 하늘은 여전히 푸르렀다.아직 디지털카메라의 조작법이 익숙하지 않았다. [비에이의 언덕풍경들] 갈색 언덕과 하늘의 대비그 아름다움에 한참을 서서 셔터를 눌렀다.좋은 풍경은 바라만 보는 것으로 사람에게 행복을 준다. 좋은 풍경을 발견하면친구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어주듯이나에겐 자전거가 나의 동반자였다. 지금 생각해도 짐이 무식하다 무식해. [237국도의 풍경들] 237번 국도를 이용해 아사히카와로 가는 길이었다.비에이의 언덕풍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했고여러 CF의 배경으로도 사용된 모양이었다.하늘과 언덕을 배경으로 몇몇 나무들은 인기 관광지가 되어 있었다. 저 나무들에게.. 더보기
소박하고 아름다운 비바우시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 홋카이도의 여름 후라노와 비에이 사이에 비바우시라는 역이 있다. 역 주변은 파노라마 풍경이 아름다워 자전거로 둘러보기 좋다.홋카이도의 여름 특유의 청명한 하늘색과 다정하고 소박한 푸른 언덕과 보랏빛 라벤더 밭.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산.다시 한번 그 길을 달려보고 싶다. 2009년 8월 9일. 여행 6일째.토카치다케는 카미후라노역에서 버스로 중간지점까지 오를 수 있다. 어제, 그 버스안에서 쿠리노라는 일본인을 만났었다.내가 한국인이라 말하자 그는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기술자로, 삼성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수원을 방문한 적도 있고 한국어도 아주 조금 말할 수 있었다.그는 산 정상의 오두막에서 하룻밤 자고 일출을 본다고 했었다. 역으로 내려가는 버스에서 다시 그를 만났다. 여행 중에는 이상하게 강한 인연으로.. 더보기
[도쿄여행] 10만봉의 해바라기, 키요세 해바라기 축제 도쿄에서 멀지 않음에도 10만봉의 해바라기를 즐길 수 있는 곳, 키요세 해바라기 축제를 다녀왔습니다. 도쿄에 익숙하신 분도 키요세는 낯선 지명이실텐데요.이케부쿠로에서 세이부선을 타고 약 20분을 이동하면 나오는 곳입니다. 키요세의 해바라기 축제는 올해가 10회째입니다. 2만4천평 규모에 10만봉의 해바라기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멀리가면 더 많은 해바라기를 볼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만, 도쿄 근교에서는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 날은 흐렸지만, 되려 그래서 여유있게 구경했습니다. 해를 피할 곳이 전혀 없으니 가실 분들은 철저하게 준비하시길 ^^ 물론, 해바라기와 함께 햇빛을 즐기는 것도 좋겠죠? 시선이 머무는 곳에 가득한 해바라기...여름의 끝무렵이지만, 정말 여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왜일까요? 해바라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