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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일본인 아내의 무서운 장모님 아내는 일본인이다. 아내의 장모님은 어릴 적에 무척이나 엄한 어머니였다 한다. 지금도 친구들에게 '너희 어머니 엄청 엄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는 이야길 듣는다고 한다. 일본 가정은 엄격한 교육을 하는 곳이 많다. 일본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迷惑・메이와쿠)'이다. 장모님은 단순히 엄할 뿐 아니라 어린 딸에게 촌철살인의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고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때의 몇가지 일화를 소개하자면. 하루는 아내가 머리가 아프다 아프다 하고 장모님에게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러자 장모님 왈, 너 혹시... 거울을 본 건 아니니? (니 얼굴을 보고 충격을 받은 건 아니겠지?) 다른 어느 날, 아내가 손이 아프다 아프다 하고 장모님에게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러자 장모.. 더보기
온천느낌 제대로! 일본 입욕제 바스로만 '약천(薬泉)' 입욕제를 다 써서 세임즈(일본의 드러그 스토어)에서 입욕제를 샀습니다. 아내가 별 말이 없기에 저의 스타일로. ㅎㅎㅎ 그 이름하야 '약천!(薬泉) 니고리유(니고리라고 하면 탁하다는 뜻으로 흐린 탕이 된다고 이해하시면 될 듯)!' 무려 어깨 결림, 요통,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보자마자 그래 이거야!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색깔은 유청색! 유산염과 탄산염, 온천 미네랄 성분과 생약성분(당귀액기스!)이 입욕의 효과를 높여주니 신체의 뿌리 깊은 곳까지 효과가 있다는 군요! 입욕제의 뒷면입니다. 추천입욕방법은 39도나 40도의 물에 15분정도의 전신욕이라네요. '온수를 욕조에 가득 담아 어깨까지 확실히 넣어 온몸이 데우도록 합니다.' 향기는 '온화한 약초의 향기!' 효능은 무려 '어깨 결림, 요통, 신.. 더보기
일본인 아내의 귀여운 주먹밥 도시락 제 아내는 일본인입니다.아내는 `분노하지 않는 날`은 항상 도시락을 싸줍니다. 외근이 많은 날은 주먹밥을 싸줍니다. 일본에서는 주먹밥을 `오니기리`라고 하죠. おにぎり。 니기리라고 하면 `쥐다`라는 뜻으로 제대로 하나하나 만들어주는 스시를 `니기리스시`라고 구분하여 부르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어떤 날은 아무 생각없이 도시락 주머니를 풀렀더니 이 귀여운 녀석들이 나왔습니다. 어쩐지 아침부터 혼자 웃으면서 주물주물하더니 이걸 만들고 있었구나!! 김으로 만든 것 같은데 별도 있고 하트도 있고 웃는 얼굴도 있고 ㅋㅋㅋ 시간도 별로 없었는데 어찌 이렇게 만들었는지 감탄했습니다. 가방안에 있어서 찌그러진 것이 미안한 ㅠㅡㅠ 하트 주먹밥. 우는 아이. 왜 우는 표정을 만들어 놓은 거지? 감정의 표현일지... 제가 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