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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일본 최북단에서 격추된 한국 비행기의 슬픈 역사. 소우야 미사키 평화 공원 소우야 미사키. 일본 홋카이도의 최북단이자, 일본의 최북단인 곶이요 땅이다. 최북단을 알리는 표지석이 있어 많은 여행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소우야 미사키 평화공원이 있다. 1983년 9월 1일. 미국을 떠나 한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007편이 소련의 전투기에 격추되어 탑승자가 전원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이곳을 찾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9년 전 일이다. 2009년 8월 18일. 왓카나이시를 떠나 소우야 미사키를 향했다. 출발할 때는 그저 일본 최북단의 땅에 간다는 것이 설레였다. 홋카이도의 한가로운 풍경을 벗삼으며 달리니 어느새 목적지였다. 슬픔의 역사로 들어간다는 것을 예감이라도 한 듯이 하늘은 흐림이었다. 소우야 미사키 평화 공원을 둘러보는 와중에 대한항공 격추사건을 알게되었다. 충격이.. 더보기
마음이 정화되는 풍경, 홋카이도 트래킹 레분섬 모모이와코스 레분섬의 모모이와 트래킹 코스는 항구에서 모모이와가 있는 곳을 빙 둘러 걷는 코스이다. 바다 건너 리시리섬, 섬의 꽃,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은 걷는 이를 행복하게 한다. 현실에서 떨어진 듯한 풍경속을 걷다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낀다. 캠핑장에서 항구쪽으로 향하기 전에 바다에 들렀다. 바다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그 어느 휴향지의 바다보다도 아름다웠다. 해변을 떠나 항구로 향한다.인구가 2000명 정도 밖에 안되는 섬이라 늘 한적하다. 레분섬의 바다는 가진 색이 많다.짙은 군청색 바다. 점심으로 우니(성게알)덮밥을 먹었다.섬의 특산품이라 신선하고 맛있었다. 가격은 좀 나간다^^ 3만원정도였다. 레분섬을 떠나는 배를 배웅하는 모모이와소우 유스호스텔의 스텝들. 트래킹 코스에 진입. 모모이와 전망대까지 0.8.. 더보기
홋카이도 레분섬 모모이와 코스의 필름사진풍경 2009.08.17자전거여행 14일째 레분섬에서의 세번째 날.모모이와 코스를 트래킹하다. 필름카메라로 찍은 트래킹 코스의 풍경들 더보기
천국에서의 트래킹, 홋카이도 레분섬의 풍경들 2009. 08.16. 여행 13일째. 천국에서의 트래킹, 4시간 코스 모모이와소우 유스호스텔을 떠나 섬의 북쪽에 있는 캠핑장에 자리를 잡았다. 레분섬에는 아름다운 트래킹 코스가 많다. 독특한 기후가 만들어내는 고산식물과 꽃이 섬 전체를 뒤덮고, 바람이 불면 넓은 초원처럼 흔들린다. 이 초원의 녹색, 동해와 오호츠크해가 만나는 바다의 에머랄드빛, 청명한 하늘의 여름색이 절묘하게 어울린다. 절벽의 능선을 따라 걷다가 해안가로 내려오면 높낮이에 따라 변하는 섬의 다양한 풍경에 감탄하게 된다. 섬에는 가장 긴 8시간 코스, 4시간 코스, 모모이와전망대 코스, 레분섬 정상 코스 등이 있는데 이 날은 4시간 코스를 걸었다. 섬의 날씨는 맑다 흐리다를 반복했고 여행자에게 자신의 환한 웃음과 상념에 잠긴 옆 모습을 .. 더보기
일본 제일 '괴팍한' 유스호스텔, 모모이와소우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2009. 08. 15 여행 12일 째 일본 제일! 괴짜들의 유스호스텔 꽃의 섬으로 유명한 홋카이도 최북단의 섬, 레분. 아름다운 섬 안에서도 '모모이와(복숭아바위)'의 풍경은 제일로 꼽힌다. 그 모모이와의 바로 밑에 '일본에서 가장 괴짜스런 유스호스텔'로 유명한 모모이와소우(桃岩荘)가 있다. 섬에 도착한 첫날밤, 나는 이곳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어서와, 레분섬에. 잘 돌아왔어. 조촐하지만 열광적인 환영 배가 레분섬 가까이 이르자 항구가 보였다. 저 멀리 깃발이 나부낀다. 몇몇 청년들이 절도있게 커다란 깃발을 흔드는 모습이 보였다. 뭔가 계속 외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들은 조촐하지만 열광적인 환영인파 같았다. 저들은 대체 누구인가? 저렇게까지 환영할 누군가가 이 배에 타고 있는 건가? 좀.. 더보기
홋카이도 최북단 리시리섬. 사색과 위안의 풍경들. 2009. 08. 14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11일째 왓카나이에서 페리를 타고 1시간 40분. 리시리 섬에 도착해 캠핑장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섬 여행에 나섰다. 섬을 둘레는 54Km. 자전거로 섬을 돌며 만난 풍경의 첫인상은 '신비롭고 고요'했다. 텐트를 칠 때 잠시 맑아졌던 하늘은 다시 순식간에 흐려졌고, 무언가를 감추는 것 같았다. 섬에는 사람은 커녕 차도 많지 않았고 바닷바람 이외에는 극도로 고요했다. 자전거로 섬을 도는 일은 어떤 비밀의 장소를 찾아가는 것 같았다. 섬 곳곳에서 만나는 작은 신사들. 구름에 감춰진 리시리후지... 고요한 오타토마리 늪에는 사색에 빠지기도 했다. 섬을 한 바퀴 돌자 어떤 충만감이 가득했다. 마치 섬으로부터 길고 긴 위안을 받은 것 같았다. 섬의 많고 많은 신사 .. 더보기
홋카이도 최북단 리시리섬. 환상적인 풍경의 쿠츠가타곶 2009. 08. 14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11일째 왓카나이에서 페리를 타고 리시리 섬으로 들어갔다. 홋카이도도 하나의 큰 섬이니까 섬에서 섬으로 들어간 셈이다. 홋카이도는 섬이어도 남한의 80%에 정도의 크기이다 보니, 섬이라기 보다는 그냥 육지같았다. 또한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갔으니 실감이 나질 않았다. 리시리는 왓카나이 항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니 '아, 내가 진짜 섬으로 가는 구나'하는 실감이 났다. 리시리레분사로베츠 국립공원의 대장격인 섬으로, 일본 100대 명산 중 첫번째로 꼽히는 리시리후지가 섬 중앙에 우뚝 솟아 있다. 리시리후지는 정상이 구름에 감춰진 날이 많아 신비로운 기운이 감돈다. 환상적인 풍경의 쿠츠가타곶 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자전거로 섬을 일주했다. 이 청년은 누구인가. 전날.. 더보기
일본 최북단의 습지, 사로베츠 국립공원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 홋카이도의 여름 2009. 08. 13. 여행 10일째. 쇼산베츠 캠핑장에서 일본 최북단의 도시, 왓카나이시를 목표로 떠났다.라이더의 로망, 최고의 드라이빙 코스인 오로론 라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리시리레분사로베츠국립공원'을 만난다. 리시리와 레분은 일본의 최북단 섬이고 사로베츠는 거대한 습지다. 그냥 습지가 아니라 일본에서도 대표적인 습지에 속하고 철새들의 경유지로 무척이나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시리 레분 사로베츠 국립공원의 표지판. 홋카이도 여행 중에 두번째 국립공원. 첫번째는 '다이세츠잔 국립공원'였다. 공원의 일부인 '토카치다케(산)'에 올랐었다. 방풍보안림이라는 간판이 있다. 오로론 라인과 사로베츠(동영상) 오로론 라인 전체에 풍력발전기가 드문 드문 보이지만 유독 사로베츠 주변에 많았다. 풍력발전기와 .. 더보기
홋카이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오로론라인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 홋카이도의 여름 2009. 08. 13. 여행 10일째. 쇼산베츠 캠핑장에서 일본 최북단의 도시, 왓카나이시를 목표로 떠났다.일본에 사는 라이더라면 '한번은 달려보고 싶은 로망의 드라이브 코스'이자 '홋카이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불리는 '오로론 라인'을 달렸다. 총길이 380킬로의 지평선이 보이지 않는 끝없이 이어지는 도로. 달리며 왼쪽으로는 동해바다, 오른쪽으로는 '사로베츠 습지'를 즐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왕왕! 출발하기 직전에 캠핑장에서 만난 왕짱^^(わんちゃん、일본어로 개를 친근하게 부르는 말) 대자연에서 자니까 너도 기분 좋지? ^^오늘의 목표인 왓카나이까지는 무려 109km. 자전거 여행을 할 때 보통 이동 거리는 80Km정도인데 오늘은 경사가 없는 직선 코스라 좀 길게 잡았다. 그런데 이게.. 더보기
바다 위의 절경, 붉은 토리이와 콘피라 신사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 홋카이도의 여름 2009. 08. 12 여행 9일째. 이 날의 숙소는 쇼산베츠 캠핑장이었다. 바다 속으로 지는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무료'캠핑장이다.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해 짐을 풀고 주변을 산책하다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해변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발견했다. 계단을 내려가자 작은 해변이 펼쳐졌다. 그리고 바다 위에는 일본 신사의 붉은 토리이가 신비롭게 서 있었다. 바다를 바라보며 캠핑장으로 향하는 길.캠핑장에 도착해 짐을 풀고 무언가에 이끌리듯 계단을 내렸갔다. 그곳에는 작은 해변이 있었다. 해가지는 시간이었지만 구름이 있어 석양은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인지 사람은 별로 없었다.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남녀가 있었다. 일본의 신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징은 역시 입구의 '토리이'가 아닐까 싶다. 그 토리이가.. 더보기
홋카이도 바다새 센터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 홋카이도의 여름 2009. 08. 12 여행 9일째 홋카이도 바다새 센터 방문기 풍력 발전기와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쭉 뻗은 오로라 라인을 달린다. 하보로초에 있는 잇큐식당에서 점심식사. 바다새센터 내부에 들어간다. 바다새는 전체 조류의 3.3%에 불과하다고 한다.희소하고 귀중한 조류. 펭귄! 조류였구나...바다새의 매력은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비행력. 몇만킬로도 비행하고다른 하나는 잠수력. 펭귄은 500미터도 잠수가 가능하다 한다. 낚시도구로 인해 상처입는 조류들이 있으니 버리지 말자, 과자를 주지 말자!는 포스터. 인간이 생산하는 쓰레기에 의해 바다새의 생태계에도 혼란이 오고 있다고 한다. 제8회 바다새 디자인 콘테스트 수상작 전시회 세계의 바다새 보호활동에 대한 소개 바다새의 알을 진쩍 만져볼 수 있는 전시도 있었.. 더보기
1,700여명이 사망한 배침몰사건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 홋카이도의 여름 2009. 08. 12. 여행 9일째.루모이의 미츠바치 라이더 하우스를 출발해 국도 232번을 따라 북쪽으로 향하는 길에 우연히'미후네(三船,세척의 배)조난사건위령비'를 만나다.1,700여명의 일본 국민이 사망한 또 하나의 전쟁의 비극... 루모이를 출발해 북쪽으로 북쪽으로 그 동안 계속 내륙을 달려왔으나 드디어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동해... 어쩐지 벅찬 느낌을 받았다. 다리를 건너 국도 232번에 진입한다. 왼쪽으로 가면 왓카나이, 그리고 하보로. 왓카나이는 일본 최북단 도시이며, 호보로는 도중에 있는 도시로 홋카이도 해조센터가 있다. 다리를 건넌다, 는 것은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간다는 것. 한 땅을 떠나 다른 땅을 딛는다는 것. 국도 232번은 '오로론라인'이라는 별칭.. 더보기
유쾌한 무료 숙소, 라이더하우스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 홋카이도의 여름 2009. 08. 12 여행 9일째. 전날 저녁에 도착한 곳은 홋카이도 루모이시 미츠바치 라이더 하우스.라이더 하우스는 말 그대로 홋카이도를 여행하는 '라이더'들을 위한 숙소로주로 오토바이 여행자들이 묵는 숙소이다. (라이더 하우스에 대한 예전글)http://wolf.tistory.com/203이곳은 무료로 운영되는 숙소로 외부의 간판, 내부의 사진이나 메세지 어딜봐도 전통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 화장실, 주방은 있지만 욕실이 없어 근처 목욕탕을 이용해야 했다. 사진은 없지만, 목욕을 끝내고 돌아오자 거실에는 하나둘 라이더들이 모여들었고,술과 안주, 여행이야기가 떠들썩하게 밤새 이어졌다. (여기에서 만난 군마출신의 형님은 나중에 나를 하룻밤 재워주기도 했다.) . 아래 사진들은 그 다음날의 사진이다 ^.. 더보기
카무이코탄, 아이누 전설의 협곡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 홋카이도의 여름 2009. 08. 10. 여행 7일째. 아사히카와에서 오토상과 헤어지고 강을 따라 치푸벳츠로 가던 길에 '카무이 코탄'이라는 지역을 지나게 되었다. 아름다운 풍광과 아이누의 전설이 스민 곳. 터널. 자전거와 보행자는 다른 길로 걸으라는 표지판. 산길을 좀 달렸다... 자전거 여행자보다 더 가혹한 환경에서 여행을 하는, 수행자와 다름없는 도보여행자를 만났다. 무려 일본일주 중이셨다. 가방 뒤쪽에 건 팻말이 인상깊었다.'여친 모집' / '일본 일주중' 약 120년전부터 이 자리에 있다고 추정되는 목련.개발시대에 많은 목련이 채벌되었지만 이 나무만이 기적적으로 남았다고 한다.마을에서 이 나무를 소중하게 보존하고 있고,매년 봄이 되면 아름다운 꽃이 피어 오가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고 한다. 이시카리 강을 따라.. 더보기
캠핑장에서 만난 노년의 화가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기 : 홋카이도의 여름 2009. 08. 09. 여행 6일째 저녁. 카구라오카 캠핑장. 아직 밝은 시간에 목적지인 카구라오카 캠핑장에 도착했다. 작은 캠핑장에는 그보다 작은 수의 사람들이 있었다.그룹 여행자, 나와 같은 개인 여행자.나는 아저씨가 있는 텐트 옆에 자리를 잡았다. 지긋한 나이의 아저씨는 자신을 화가라고 했다.자전거 여행 중이며, 혼자라고 했다.북쪽을 찍고 내려가는 길인데,리시리라는 섬의 바다가 보이는 캠핑장에서 한달을 머물렀다고 했다.그도 나처럼 세이코 마트를 좋아했다. 가진 것을 나눠 먹고 모기에 뜯기며 술을 마셨다. 화가는 이혼을 했다고 했다.나와 비슷한 또래의 아들이 있다고 했다. 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했다. 호칭을 뭐라고 하면 좋을까 하다가 나는 그를 '오토상(일본어로 아버지)'라고 부르기로 했다. 밤이.. 더보기
비에이의 언덕 풍경,237국도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기 : 홋카이도의 여름 2009년 8월 9일. 여행 6일째. 어디를 둘러봐도 페달을 멈추고사진기를 꺼내게 했던 풍경들비바우시에서 출발해비에이를 지나아사히카와로 가던 길 하늘은 여전히 푸르렀다.아직 디지털카메라의 조작법이 익숙하지 않았다. [비에이의 언덕풍경들] 갈색 언덕과 하늘의 대비그 아름다움에 한참을 서서 셔터를 눌렀다.좋은 풍경은 바라만 보는 것으로 사람에게 행복을 준다. 좋은 풍경을 발견하면친구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어주듯이나에겐 자전거가 나의 동반자였다. 지금 생각해도 짐이 무식하다 무식해. [237국도의 풍경들] 237번 국도를 이용해 아사히카와로 가는 길이었다.비에이의 언덕풍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했고여러 CF의 배경으로도 사용된 모양이었다.하늘과 언덕을 배경으로 몇몇 나무들은 인기 관광지가 되어 있었다. 저 나무들에게.. 더보기
소박하고 아름다운 비바우시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 홋카이도의 여름 후라노와 비에이 사이에 비바우시라는 역이 있다. 역 주변은 파노라마 풍경이 아름다워 자전거로 둘러보기 좋다.홋카이도의 여름 특유의 청명한 하늘색과 다정하고 소박한 푸른 언덕과 보랏빛 라벤더 밭.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산.다시 한번 그 길을 달려보고 싶다. 2009년 8월 9일. 여행 6일째.토카치다케는 카미후라노역에서 버스로 중간지점까지 오를 수 있다. 어제, 그 버스안에서 쿠리노라는 일본인을 만났었다.내가 한국인이라 말하자 그는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기술자로, 삼성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수원을 방문한 적도 있고 한국어도 아주 조금 말할 수 있었다.그는 산 정상의 오두막에서 하룻밤 자고 일출을 본다고 했었다. 역으로 내려가는 버스에서 다시 그를 만났다. 여행 중에는 이상하게 강한 인연으로.. 더보기
일본, 자전거보험 가입의무화 ​ 제가 사는 사이타마현이 작년 조례 개정에 의해 올해 4월부터 자전거보험 가입이 의무화되었습니다. 저도 자전거를 타지만 아직 보험에는 기입하지 않았는데 서둘러 알아봐야 겠습니다 ^^ 일본은 일상적으로 자전거를 많이 타기도 하지만 한국보다 도로가 좁은 경우가 많고 고령자가 많기 때문에 자칫하면 큰 사고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무엇보다 최근에는 한 손으로 휴대폰을 보면서 운전하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늘었다고 합니다. 본인의 부주의에 의해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더욱 큰 액수의 치료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만약 상대방이 장애를 가지게 되거나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게 되면 평생에 걸쳐서 큰 돈을 지불해야 하니. ​ 위 광고지의 보험은 최대 10억까지 보상하고 매달 12,000원 정도를 내야 하네요. 자전.. 더보기
해바라기 마을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기 :: 홋카이도의 여름 사람을 떠나 사람을 만나러 가는 중이었다. 약속하지 않고 만나 헤어지고약속하지 않은 사람을 만나러 가는 중이었다. 다시 말해 여행 중이었다. 홋카이도 특유의 서늘하고 투명한 하늘 아래우연히 해바라기의 마을을 지났다. 백만송이의 해바라기. 자전거에서 내려꽃과 꽃 사이를 한참 걸었다. 낡은 필름카메라로몇장을 찍었다. 이 사진을 보면 아직도하늘과 해바라기그 둘 밖에 없던 세계가 떠오른다. 더보기
카나야마호수에서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기 :: 홋카이도의 여름 [카나야마 호수를 향해서] 레이코할머니, 소중한 그 분과 이별 후, 나는 후라노를 향해 달렸다. 237번 국도를 따라 가는 쉬운 길이었다. 지도를 보니 ‘카나야마호수’가 멀지 않은 거리에 있었다. 호수의 중심부에는 캠핑장 표시. 분명 좋은 경치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예감. 그리고 할머니가 싸준 도시락을 먹기에도 적절할 것 같았다. 백두산도 식후경. 가자. 카나야마호수로- :: 어머니의 도시락 “이야아아-호!” 호수까지는 8km 정도의 무서울 정도로 기분 째지는 내리막길이었다. 무더운 날이었기에 상쾌함이 더했다. 그렇지, 호수는 저지대에 있는 거였어! 룰루랄라~콧노래를 부르며~덩실덩실~몸을 흔들며~씽씽쌩쌩~페달을 밟아보자~ 룰루랄라~콧노래를 부…를 때가 아.니.었.다. 그러고 보니, 이 길… 되돌아가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