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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

'서울의 여왕'이 사망? 일본어가 황당할 때


퇴근길에 지하철의 모니터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서울의 여왕(ソウルの女王)' 사망. 

뭣이? '서울의 여왕'이 사망했다고?

아니, 도대체 '서울의 여왕'이 누구지? 

게다가 자료화면에는 웬 큰 체구의 흑인 여성이 있었다. 

저분이... '서울의 여왕'? 

그렇게 당황하고 있는데 그 밑에 자막이 보였다. 

’대표곡은 리스펙트 등' 


일본 아사히 신문 웹사이트


그제서야 이해가 되었다. 

'서울'의 여왕이 아니라 '소울'의 여왕이라는 것을. 

일본어는 'ㅓ'발음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려워서 대체로 'ㅗ'발음으로 표현이 된다. 


서울=ソウル(발음은 소우루)

소울=ソウル(발음은 소우루)


서울과 소울이 같은 'ソウル’다 보니 타이틀만 보고 헷갈렸던 것이다. 

이해가 되고 나서 헛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일본어로 외래어를 표기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