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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

베란다DIY! 히노키 원목으로 만든 플랜터


히노끼 원목을 사용해서 직접 플랜터를 만들었습니다. 

사는 방법도 있었지만, 만드는 것이 조금 싸고,

무엇보다 재미가 있잖아요?^^


임신해서 시간에 여유가 있는 아내가 설계를 했습니다.

종이 위에 완성도를 그리고 사이즈를 정하고 홈센터에 가서 목재가격을 살펴보고 

어떤 목재로 만들 것인가를 정했습니다.



제일 싼 것은 삼나무(杉、すぎ)인데 삼나무는 1센치정도로 얇은 목재밖에 없어서

삼나무는 밑에 까는 목재로 사용했습니다. 

아내가 원했던 2센치정도 두께로는 히노끼가 저렴하고 내구성도 있을 듯 해서 히노끼로 결정! 

향도 색도 만족입니다 ^^

먹을 것을 키울 거고 해서 아무것도 칠하지 않았습니다. 


히노끼 원바이포 목재를 사용했습니다. 

전체 크기는 

가로 90센치에 세로는 40센치정도.

높이는 30센치 정도.

목재를 잘라왔을 때는 그렇게 크게 보이질 않았는데

만들어 놓으니 공간감이 생겨서 제법 크더군요. 


조립은 우선 옆쪽 40센치정도 되는 목재 3장을 각목으로 연결해 옆 판을 만들고

연결된 옆 판에 90센치 목재를 연결했습니다. 

연결할 때 목재 끝에 나사를 박기도 했고

원하는 길이의 나사가 조금 두꺼운 것 밖에 없어서 

목재에 균열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ㅠㅡㅠ 

나사는 목재용 스테인레스 나사를 사용했습니다. 


중간>.

.<중간




바닥에 깐 목재가 삼나무입니다. 삼나무는 제가 작년에 베란다 펜스를 만들 때 사용한 목재이기도 합니다. 

저렴하고 가공하기 좋습니다 ^^

위와 아래 목재를 연결하기 위해서 코너에 삼나무 각목을 사용했습니다.

안쪽에 처리해서 바깥쪽에서 봤을 때 깔끔하게 보이도록 했습니다. 



바닥에는 돌과 흙이 세지 않도록 망을 설치했습니다.

다이소에서 200엔 주고 샀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바닥에 다이소에서 산 화분이동용 바퀴를 2개 설치했습니다.

한 개에 200엔 이었고, 개당 20킬로까지 버틴다고 하니까 괜찮을 듯 싶은데 아내는 걱정이 되는지 하나 더 설치하고 싶어하더군요. ^^


생각보다 시간도 걸리고 피곤도 했지만 

만들고 나니까 정말 뿌듯했고 베란데에 새 식구가 늘어서 기뻤습니다.

작년에는 작은 플라스틱 플랜터에 쪽파를 재배해서 

소바먹을 때 잘 사용했는데 올 해도 먹는 것 중심으로 재배해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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