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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천국에서의 트래킹, 홋카이도 레분섬의 풍경들 2009. 08.16. 여행 13일째. 천국에서의 트래킹, 4시간 코스 모모이와소우 유스호스텔을 떠나 섬의 북쪽에 있는 캠핑장에 자리를 잡았다. 레분섬에는 아름다운 트래킹 코스가 많다. 독특한 기후가 만들어내는 고산식물과 꽃이 섬 전체를 뒤덮고, 바람이 불면 넓은 초원처럼 흔들린다. 이 초원의 녹색, 동해와 오호츠크해가 만나는 바다의 에머랄드빛, 청명한 하늘의 여름색이 절묘하게 어울린다. 절벽의 능선을 따라 걷다가 해안가로 내려오면 높낮이에 따라 변하는 섬의 다양한 풍경에 감탄하게 된다. 섬에는 가장 긴 8시간 코스, 4시간 코스, 모모이와전망대 코스, 레분섬 정상 코스 등이 있는데 이 날은 4시간 코스를 걸었다. 섬의 날씨는 맑다 흐리다를 반복했고 여행자에게 자신의 환한 웃음과 상념에 잠긴 옆 모습을 .. 더보기
일본 제일 '괴팍한' 유스호스텔, 모모이와소우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2009. 08. 15 여행 12일 째 일본 제일! 괴짜들의 유스호스텔 꽃의 섬으로 유명한 홋카이도 최북단의 섬, 레분. 아름다운 섬 안에서도 '모모이와(복숭아바위)'의 풍경은 제일로 꼽힌다. 그 모모이와의 바로 밑에 '일본에서 가장 괴짜스런 유스호스텔'로 유명한 모모이와소우(桃岩荘)가 있다. 섬에 도착한 첫날밤, 나는 이곳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어서와, 레분섬에. 잘 돌아왔어. 조촐하지만 열광적인 환영 배가 레분섬 가까이 이르자 항구가 보였다. 저 멀리 깃발이 나부낀다. 몇몇 청년들이 절도있게 커다란 깃발을 흔드는 모습이 보였다. 뭔가 계속 외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들은 조촐하지만 열광적인 환영인파 같았다. 저들은 대체 누구인가? 저렇게까지 환영할 누군가가 이 배에 타고 있는 건가? 좀.. 더보기
바다 위의 절경, 붉은 토리이와 콘피라 신사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 홋카이도의 여름 2009. 08. 12 여행 9일째. 이 날의 숙소는 쇼산베츠 캠핑장이었다. 바다 속으로 지는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무료'캠핑장이다.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해 짐을 풀고 주변을 산책하다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해변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발견했다. 계단을 내려가자 작은 해변이 펼쳐졌다. 그리고 바다 위에는 일본 신사의 붉은 토리이가 신비롭게 서 있었다. 바다를 바라보며 캠핑장으로 향하는 길.캠핑장에 도착해 짐을 풀고 무언가에 이끌리듯 계단을 내렸갔다. 그곳에는 작은 해변이 있었다. 해가지는 시간이었지만 구름이 있어 석양은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인지 사람은 별로 없었다.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남녀가 있었다. 일본의 신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징은 역시 입구의 '토리이'가 아닐까 싶다. 그 토리이가.. 더보기
소박하고 아름다운 비바우시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 홋카이도의 여름 후라노와 비에이 사이에 비바우시라는 역이 있다. 역 주변은 파노라마 풍경이 아름다워 자전거로 둘러보기 좋다.홋카이도의 여름 특유의 청명한 하늘색과 다정하고 소박한 푸른 언덕과 보랏빛 라벤더 밭.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산.다시 한번 그 길을 달려보고 싶다. 2009년 8월 9일. 여행 6일째.토카치다케는 카미후라노역에서 버스로 중간지점까지 오를 수 있다. 어제, 그 버스안에서 쿠리노라는 일본인을 만났었다.내가 한국인이라 말하자 그는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기술자로, 삼성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수원을 방문한 적도 있고 한국어도 아주 조금 말할 수 있었다.그는 산 정상의 오두막에서 하룻밤 자고 일출을 본다고 했었다. 역으로 내려가는 버스에서 다시 그를 만났다. 여행 중에는 이상하게 강한 인연으로.. 더보기
베란다DIY! 히노키 원목 플랜터2 지난 4월에 히노키 원목으로 만든 플랜터입니다. ^^흙을 넣고 식물도 이것저것 넣어봤습니다. (처음 만들었을 때 모습은 [일본이야기] - 베란다DIY! 히노키 원목으로 만든 플랜터 에서 확인 가능) 나무랑 나무 사이에 특별히 판을 넣거나 하지 않았는데도 물이 새지 않더군요! 생각보다 딱 들어맞았나 봅니다 ^^ 기쁨! 뭔가... 아방가르드 하죠? ㅎ 제일 왼쪽 위에서부터 쪽파, 아오지소(푸른차조기), 바질, 파세리, 로즈마리, 다시 아오지소 ^^제일 넓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쪽파입니다! 소면이나 우동을 먹을 때 넣기 때문이죠. ㅎㅎ무럭무럭 자라거라 ^__________^* 다들 건강하게 자라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따라왔던 벌레들이 좀 있었는데 아내의 철두철미한 감시로 현재는 없는 듯 합니다. 로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