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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

죽은 자를 기리는 일본의 명절, 오히간(お彼岸) 일본에는 가을하면 할로윈 말고도 お彼岸(오히간)이라는 기간이 있다. 일본의 계절풍습 중 하나로 죽은 자를 애도하는 기간이다. 오히간은 1년에 2번, 춘분(春分)과 추분(秋分)에 있다. 춘분, 추분 당일을 중심으로 전후 3일간, 총 1주일을 오히간이라 한다. 본래는 불교의 행사였는데 도중에 선조를 기리는 민중의 일반적인 행사로 변했다 한다. 춘분과 추분은 일본에서는 공휴일이다. 이 때는 일본에서도 성묘를 하는데 '오하카마이리(お墓参り)라고 한다. 직역하면 묘를 참배하다 정도가 되겠다. 한국과는 다르게 봉분을 하지는 않고 묘석을 세우고 기단에 공간을 두어 가족단위로 납골이 가능하게 만들어 두었다. 공동묘지는 전용 시설이나 절에 많이 있다. 성묘를 할 때는 물로 묘석을 닦고 잡초를 뽑고, 꽃을 바치고, 계절에.. 더보기
할로윈 한정 초코파이? 일본과자회사들의 할로윈 마케팅 9월들어 조금 서늘해지니 벌써 할로윈 상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일본의 할로윈 마케팅은 해가 갈수록 다양한 분야로 다양한 상품으로 번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슈퍼에 갔는데 벌써 할로윈 특집 코너가 만들어져 있더군요. 아직 1달반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에서 할로윈이 유행하는 것은 청년세대와 아이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세대는 분장을 하고 시부야에 모여 서로의 모습을 즐깁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이제는 하나의 사회현상이 된 듯 합니다^^ 또 하나는 아이들인데요. 동네 단위나 학교, 유치원, 학원 단위에서 할로윈에 맞춰 분장 이벤트를 엽니다. 꼬마 마녀나 드라큘라로 분장한 아이들의 모습.. ^^ 상상만 해도 귀엽지 않으세요? 부모들도 아이들의 귀여운 사진을 .. 더보기
일본 백일 잔치는 아이에게 돌을 먹인다? '오쿠이조메' 일본 백일(100일) 잔치, '오쿠이조메(お食い初め)' 일본에도 100일 잔치가 있다. ‘오쿠이조메’라고 해서 음식을 차리고 아이에게 먹이는 시늉을 하는 행사이다. ‘오쿠이조메’를 우리말로 하면 ‘첫식사’쯤 되겠다. ‘평생 동안 먹을 것에 곤란하지 말라’는 의미가 담긴 일종의 ‘전통의식’으로도 볼 수 있다. 태어난 지 한달쯤 되면 신사에 데리고 가 인사를 하고 무병장수를 비는 ‘오미야마이리(お宮参り)’와 함께 아기 때에 행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성장의식’이다. 재밌는 것은 돌을 먹인다는 것이다! 물론 실제로 먹이지는 않는다. 음식을 먹는 시늉을 할 때는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아이의 입에 살짝 갖다댄다. 돌도 마찬가지다. 대신 직접 대지는 않고 젓가락으로 톡톡 찍은 다음 아무것도 없는 젓가락을 아이의 입.. 더보기
일본 최북단에서 격추된 한국 비행기의 슬픈 역사. 소우야 미사키 평화 공원 소우야 미사키. 일본 홋카이도의 최북단이자, 일본의 최북단인 곶이요 땅이다. 최북단을 알리는 표지석이 있어 많은 여행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소우야 미사키 평화공원이 있다. 1983년 9월 1일. 미국을 떠나 한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007편이 소련의 전투기에 격추되어 탑승자가 전원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이곳을 찾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9년 전 일이다. 2009년 8월 18일. 왓카나이시를 떠나 소우야 미사키를 향했다. 출발할 때는 그저 일본 최북단의 땅에 간다는 것이 설레였다. 홋카이도의 한가로운 풍경을 벗삼으며 달리니 어느새 목적지였다. 슬픔의 역사로 들어간다는 것을 예감이라도 한 듯이 하늘은 흐림이었다. 소우야 미사키 평화 공원을 둘러보는 와중에 대한항공 격추사건을 알게되었다. 충격이.. 더보기
올 가을 일본 서점에서 유행하는 책들 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서점을 들렀다. 서점에서 유행하는 책을 보면, 어떤 것이 유행하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책이 진열되어 있는지 항상 눈여겨 본다. 2018년 9월, 일본 서점에서는 뭐가 유행하나 볼까? 일본의 문학상으로 유명한 '아쿠타카와상' '나오키상' 수상작. 상을 수상하면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화제의 책이 된다 ^^ 왼쪽, 아쿠타카와상은 타카하시 히로키 작가의 '오쿠리비'소년들의 폭력들을 다룬 충격적인 내용이라고. ('오쿠리비'는 아래 내용을 참고 ^^) 오른쪽, 나오키상은 시마모토 리오 작가의 '퍼스트 러브'어째서 딸은 아버지를 죽일 수 밖에 없었는가? '가족'이라는 이름의 미궁을 그린 걸작 장편. 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소설을 비롯해서 일본의 '작품'들을 보면 사회비판적인 내용이 별로.. 더보기
마음이 정화되는 풍경, 홋카이도 트래킹 레분섬 모모이와코스 레분섬의 모모이와 트래킹 코스는 항구에서 모모이와가 있는 곳을 빙 둘러 걷는 코스이다. 바다 건너 리시리섬, 섬의 꽃,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은 걷는 이를 행복하게 한다. 현실에서 떨어진 듯한 풍경속을 걷다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낀다. 캠핑장에서 항구쪽으로 향하기 전에 바다에 들렀다. 바다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그 어느 휴향지의 바다보다도 아름다웠다. 해변을 떠나 항구로 향한다.인구가 2000명 정도 밖에 안되는 섬이라 늘 한적하다. 레분섬의 바다는 가진 색이 많다.짙은 군청색 바다. 점심으로 우니(성게알)덮밥을 먹었다.섬의 특산품이라 신선하고 맛있었다. 가격은 좀 나간다^^ 3만원정도였다. 레분섬을 떠나는 배를 배웅하는 모모이와소우 유스호스텔의 스텝들. 트래킹 코스에 진입. 모모이와 전망대까지 0.8.. 더보기
홋카이도 진도7 강진발생 전지역 정전 ​​ 오늘 새벽 3시경 홋카이도에서 진도7규모의 큰 지진이 홋카이도에 발생했습니다. 삿포로시, 치토세공항 근처라 현재 피해규모가 큽니다. ​ 인명피해는 구체적인 수치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한 마을의 뒷산이 무너져 매몰되어 있는데 15가구 정도가 생사확인이 되지 않고 있답니다. 현재 홋카이도 전지역에 정전이 발생중입니다. 화력발전소가 멈추면서 전력균형이 무너졌다고 합니다. 일단 수력발전으로 전력을 만들어서 그것으로 화력발전소를 돌리고자 한다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치토세 공항은 종일 폐쇄중이며, 각 학교도 전체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혹시라도 현재 홋카이도에 계신 분들이 있다면 무사귀환하시길 바라며 지진 피해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합니다. 더보기
일본 라디오 무료듣기 사이트, 어플 ; 라디코 라디오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사이트이며, 어플리케이션도 있습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일본어 공부와 일본 노래를 듣고자 하는 분들에게 ^^ 타임 프리- 라는 기능이 있어서 과거 1주일 분의 방송을 나중에 들을 수 있습니다. ^^ 에리어 프리- 라는 기능이 있는데 프리미엄 회원 (한달에 350엔 . 첫달무료)만 이용이 가능하네요. 다른 지역의 방송도 다 들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단점이 하나 있다면 일본어 서비스만 한다는 것! ^^ 최근에 라디오에서 화제가 된 것이 2개가 있는데 하나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처음으로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던 것이고 (이벤트성으로 1회만)또 하나는 기무라 타쿠야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 ^^ 다양한 매체들이 속속 등장해도 아직도 라디오.. 더보기
홋카이도 레분섬 모모이와 코스의 필름사진풍경 2009.08.17자전거여행 14일째 레분섬에서의 세번째 날.모모이와 코스를 트래킹하다. 필름카메라로 찍은 트래킹 코스의 풍경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