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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

일본 맥도날드 아르바이트 시급은 12,000원?


일본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에 대하여.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소개하는 귀여운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
한국과 일본의 최저임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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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는 다르게 일본에서는 맥도날드에 자주간다. 역 근처에서 잠깐 시간을 보낼 때, 맥도날드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맥도날드에 방문했을 때, 트레이의 받침 종이 겸 광고지에서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를 봤다.



내용은 이렇다. '20분이면 된다! 크루(일본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 사원에게 붙이는 이름) 체험회!

일년전정도부터 캐릭터를 이용해서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데, 생기있는 표정이나 그림체가 좋다고 생각했다. (강철의 연금술사가 생각나는)

고등학생, 대학생, 프리터, 주부, 어르신, 외국인 노동자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그려져 있다.

실제로 일하는 사람들을 잘 살펴보면 정말 다양한 계층이 일하고 있다. 특히 도쿄 도심쪽은 외국인이 많다.



오는 3월 15일에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알아 체험회를 개최하니 참가를 바란다는 내용이다. 아래 쪽에 4컷으로 들어간 것은 작년에 공개된 애니메이션의 한 부분이다.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니 풀영상이 궁금하신 분은 이쪽으로.
http://www.mcdonalds.co.jp/recruit/crew_recruiting/hiring/

그럼 일본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의 시급은 얼마 정도일까?

좌석 바로 옆에 해답이 있었다.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모집중.
주 1일, 2시간부터 가능
다른 아르바이트와 병행 가능
시급은 9,500원정도부터(950엔)~(22:00-5:00사이는 12,000원(1,188엔)정도

도쿄 도내는 체인점이라도 950엔~1,000엔정도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 회사 앞 가스토도 비슷한 정도. 야간은 1,200엔에서 1,250엔정도.

한국의 2017년 최저임금은 6,470원.
일본의 전국평균 최저임금은 823엔.
(도쿄는 932엔이다.)

교통비가 비싸긴 해도 일본은 아르바이트를 해도 교통비를 지급받는다. 한국보다 물가가 비싸다고 해도 한국이 나무 낮아서 그런지 저정도 시급이면 나쁘진 않구나 싶다.

그렇다고 일본의 최저임금이 적절하다는 것은 아니다. 경제력 대비로 본다면 낮은 편. 오랜 불황을 보내고 있다곤 하지만 일본의 최저 임금도 좀 더 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래 링크에서 2016년분과 2002년부터의 일본 최저임금 자료를 볼 수 있는데, 어떤 때는 1엔이 상승한 것도 볼 수 있다... 최근에 들어서야 15엔에서 20엔정도 상승했고.
http://www.mhlw.go.jp/stf/seisakunitsuite/bunya/koyou_roudou/roudoukijun/minimumichiran/

아래 자료는 한국의 최저임금에 대해서다. 최근 몇년간 그나마 10%가깝게 상승했다. 그래봤자 원래부터 낮은 편이었고 물가상승에 비하면 아직 모자라다.
http://www.index.go.kr/smart/mbl/chart_view.do?idx_cd=1492&m=1

한국도 일본도 정규직 일자리는 점점 사라지고 계약직이나 아르바이트가 늘어나는 추세. 청년세대가 연애도 결혼도 육아도 포기하지 않고 의욕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적절한 최저임금의 보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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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시급이야기에서 어쩌다 최저임금 이야기까지 왔는데. 결국 기업과 정부를 움직이기 위해서 가장 빠른 방법은 투표다.

최저임금 상승을 정당과 개인 공약으로 삼는 후보에게 투표를 해서 당선시키고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나는 노동문제에 관해서는 노동당의 공약을 지지한다. 주 40시간. 최저임금 1만원.

한가지 부분으로 전체를 판단할수는 없지만. 적어도 최저임금과 노동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보면 그 당과 사람이 국민을 어떻게 보고, 기업을 어떻게 보는지, 둘 중 누구를 무서워하는지, 둘 중 누구를 우선시하는지 알 수 있다.

각 당과 후보의 노동 공약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시길.
http://m.hani.co.kr/arti/society/labor/783377.html#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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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대선이 벌어질텐데, 단순 감정적, 색깔논쟁에서 벗어나서 차분하게 공약 살펴보면서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정말 자기 자신에게 와닿는 후보에게 모두가 투표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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