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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

세금 내면 특산품이 공짜? 일본 후루사토 납세 제도


일본에는 후루사토 납세 제도 라는 것이 있다. 

공.식.설.명!




ふるさと納税とは、応援したい自治体に寄附ができる制度。収入などで決まる限度内なら、寄附額から原則2,000円を引いた額が所得税・住民税から控除されるうえ、寄附のお礼の品を送る自治体もあります。集まった寄附金は、自然保護や文化財の保全、子育て支援といったまちづくりなどに活用され、災害時の被災地支援にも役立てられています。


후루사토 납세는, 응원하고 싶은 지자체에 기부가 가능한 제도. 본인 연수입으로 정해지는 상한액 내에서라면, 기부액에서 원칙 2,000엔을 뺀 금액이 소득세, 주민세에서 공제되며, 기부의 댓가로 사례품을 보내는 지자체도 있다. 모인 기부금은 자연보호, 문화재 보호, 아동지원 등 마을부흥에 활동되며, 재해 지역 지원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후루사토 납세 홈페이지에서>


말하자면 소득세 주민세를 자신이 사는 지자체가 아니라 다른 지자체에 대납하고, (만약에 그 지자체에 사례품이 있다면) 그 지자체의 특산물을 선물로 받는 제도이다. 목적은 주민 감소로 인해서 세금이 감소한 주로 지역의 작은 지자체에 도시 지역 사람들이 세금을 내도록 해서 세금을 충당하려는 것이다. 내는 사람은 단순히 세금을 대신 내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서, 지역의 재해 복지를 위해서, 핀 포인트로 기부를 할 수 있다. 

각 지자체는 선택을 받기 위해서 경쟁력으로 사례품을 내걸기 시작했고, 세금도 공제되고, 꽤 괜찮은 사례품도 받게 되니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게 되었다. 현재 약 1,900만건 정도가 접수되었다고 한다. 금액으로 따지자면 대략 1건에 1만엔정도이니 대충 계산해서도 1,900억엔(1조 9000억원)의 세금이 이 제도로 기부된 것. 


사례품에는 어떤 물건들이 있을까? 



토마토를 먹고 자란 와규... 100만원을 기부하면 받을 수 있다.고 한다. 



55만원을 기부하면 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 가죽 소품 세트. 



10만원을 기부하면 받을 수 있는 맥주 세트. 요나요나라고 편의점에서도 파는 맛나는 에일 맥주. 


아래는 2017년 7월의 랭킹.

대부분 역시 고기.

일본은 7월에 장어를 먹는 날이 있어서 그런지 장어도 눈에 띈다.





먹는 것을 얻기 위해서만 하는 것이 아니야! 

아래는 크라우드 펀딩 1,2,3위. 

1위는 쿠마모토 지원 

2위는 아이들의 음식 지원 

3위는 히로시마부터 전국으로 퍼져가는 동물 살처분 0를 위한 지원



나도 올해 처음으로 신청해봤다. 

자전거 여행으로 신세진 홋카이도 나나에쵸의 지비루(지역맥주)와 화이트콘. 





옥수수는 19개가 도착했다. 아내와 밤새도록 껍질을 까고 삶았던 기억... 

아직도 냉동고에 5개쯤 남아있다. ㅋㅋ


오누마 지역의 지비루 오누마 비루. 

케루슈, 아르토, 인디안페일에일. 3가지 맛인데 케루슈가 정말로 맛있다. 


내고 싶은 지역에 세금도 내고, 공제도 받고, 사례품도 받고 

일본에 계신 분들이라면 한번 이용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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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지자체가 예산에 부족해지면 이런 제도를 시행할 날이 올까?

그렇다면 제주도에 환경 보호 목적으로 세금을 납부하고,

제주 감귤을 겨울철에 받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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