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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자전거여행

인생의 스승을 만나다 2 #뒷이야기::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기 :: 홋카이도의 여름 우연같은 필연으로 만난 인생의 스승과 하루를 보내고 여행자는 다시 떠난다. 짧은 만남은 긴 여운을 남기고 영원한 이별의 인사를 나눈다. 넓게 펼쳐진 길 위를 달리다 저 멀리 산 너머로 지는 해를 잠시 멈춰, 바라본다. *** [ 2009-08-07 金 여행을 시작한 지 4일 째 ] Story in Shimukappu(占冠) *** [지난 화 줄거리] 여행을 시작한 지 3일 째, 방황으로 녹초가 된 몸으로 도착한 작은 마을에서 한 할머니를 만난다. 할머니의 호의로 하룻밤 묵어가게된 늑대는 달 밤에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소중한 가르침을 배운다. 그리고 다음날... *** [오전7시30분/아침밥과 엘비스 프레슬리] 잠결에 누가 깨워 일어나보니 레이코할머니였다. 시간은 7시 30분. 새벽같이 떠날 예정.. 더보기
인생의 스승을 만나다 1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기 :: 홋카이도의 여름 #1_1_3 *** 여행을 떠나면 적어도 세 명의 스승을 만나게 된다 고, 나는 들었다. 때로는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 사람이 그 사람이었다-고 깨닫기도 하고 때론 만나자마자 깨닫기도 한다고... 여행을 시작한 지 3일 째. 홋카이도의 작은 마을에서 나는 우연히 그 사람을 만났다... *** [2009-08-06 木 여행을 시작한 지 3일 째 ] Story in Shimukappu(占冠) *** [오전/호베츠 캠핑장] 호베츠의 캠핑장을 떠나려 텐트를 정리하던 때였다. 어제 저녁 수줍게 음식을 가져다 주었던 두 꼬마와 어머니가 다가왔다. "함께 사진 찍지 않을래요?" "물론이죠, 저도 찍어도 되죠?" 한국에서 온 여행자와의 작은 추억이 이 아이들에게 앞으로 어떻게 기억될까. 홋카이도의 한 캠핑장에서.. 더보기
여행은 방황에서 시작한다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기 :: 홋카이도의 여름 #1_1_1 [ 2009-08-04 火 ] -Chitose(千歳)- :: Story in [Incheon Airport-New Chitose Airport-Chitose/ Aoba Park]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한 것은 오후 1시 무렵이었다. 잔뜩 긴장한 상태로 입국심사대를 통과하고 짐을 찾았다. 카트에 모든 짐을 싣자, 다른 여행객들이 나를 힐끔힐끔 쳐다본다. 왤까? 나는 일본에서 통하는 얼굴인걸까? 잠시 나 자신을 살펴본다. 작은 가방을 허리에 매고, 자전거 핸들백, 앞 패니어 가방 두개, 뒤 패니어 가방 두개, 그리고 커다란 등산 가방 하나, 거기에 커-다란 무.언.가.를 쌓.아.놓.은 이.민이라도 온 것 같은 카트를 끄는 청년. 그것이 나였다. 여러분, 저, 수상한 사람, 아님니다. 아마도 그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