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캠핑

마음이 정화되는 풍경, 홋카이도 트래킹 레분섬 모모이와코스 레분섬의 모모이와 트래킹 코스는 항구에서 모모이와가 있는 곳을 빙 둘러 걷는 코스이다. 바다 건너 리시리섬, 섬의 꽃,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은 걷는 이를 행복하게 한다. 현실에서 떨어진 듯한 풍경속을 걷다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낀다. 캠핑장에서 항구쪽으로 향하기 전에 바다에 들렀다. 바다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그 어느 휴향지의 바다보다도 아름다웠다. 해변을 떠나 항구로 향한다.인구가 2000명 정도 밖에 안되는 섬이라 늘 한적하다. 레분섬의 바다는 가진 색이 많다.짙은 군청색 바다. 점심으로 우니(성게알)덮밥을 먹었다.섬의 특산품이라 신선하고 맛있었다. 가격은 좀 나간다^^ 3만원정도였다. 레분섬을 떠나는 배를 배웅하는 모모이와소우 유스호스텔의 스텝들. 트래킹 코스에 진입. 모모이와 전망대까지 0.8.. 더보기
홋카이도 최북단 리시리섬. 환상적인 풍경의 쿠츠가타곶 2009. 08. 14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11일째 왓카나이에서 페리를 타고 리시리 섬으로 들어갔다. 홋카이도도 하나의 큰 섬이니까 섬에서 섬으로 들어간 셈이다. 홋카이도는 섬이어도 남한의 80%에 정도의 크기이다 보니, 섬이라기 보다는 그냥 육지같았다. 또한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갔으니 실감이 나질 않았다. 리시리는 왓카나이 항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니 '아, 내가 진짜 섬으로 가는 구나'하는 실감이 났다. 리시리레분사로베츠 국립공원의 대장격인 섬으로, 일본 100대 명산 중 첫번째로 꼽히는 리시리후지가 섬 중앙에 우뚝 솟아 있다. 리시리후지는 정상이 구름에 감춰진 날이 많아 신비로운 기운이 감돈다. 환상적인 풍경의 쿠츠가타곶 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자전거로 섬을 일주했다. 이 청년은 누구인가. 전날.. 더보기
카무이코탄, 아이누 전설의 협곡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 홋카이도의 여름 2009. 08. 10. 여행 7일째. 아사히카와에서 오토상과 헤어지고 강을 따라 치푸벳츠로 가던 길에 '카무이 코탄'이라는 지역을 지나게 되었다. 아름다운 풍광과 아이누의 전설이 스민 곳. 터널. 자전거와 보행자는 다른 길로 걸으라는 표지판. 산길을 좀 달렸다... 자전거 여행자보다 더 가혹한 환경에서 여행을 하는, 수행자와 다름없는 도보여행자를 만났다. 무려 일본일주 중이셨다. 가방 뒤쪽에 건 팻말이 인상깊었다.'여친 모집' / '일본 일주중' 약 120년전부터 이 자리에 있다고 추정되는 목련.개발시대에 많은 목련이 채벌되었지만 이 나무만이 기적적으로 남았다고 한다.마을에서 이 나무를 소중하게 보존하고 있고,매년 봄이 되면 아름다운 꽃이 피어 오가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고 한다. 이시카리 강을 따라.. 더보기
캠핑장에서 만난 노년의 화가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기 : 홋카이도의 여름 2009. 08. 09. 여행 6일째 저녁. 카구라오카 캠핑장. 아직 밝은 시간에 목적지인 카구라오카 캠핑장에 도착했다. 작은 캠핑장에는 그보다 작은 수의 사람들이 있었다.그룹 여행자, 나와 같은 개인 여행자.나는 아저씨가 있는 텐트 옆에 자리를 잡았다. 지긋한 나이의 아저씨는 자신을 화가라고 했다.자전거 여행 중이며, 혼자라고 했다.북쪽을 찍고 내려가는 길인데,리시리라는 섬의 바다가 보이는 캠핑장에서 한달을 머물렀다고 했다.그도 나처럼 세이코 마트를 좋아했다. 가진 것을 나눠 먹고 모기에 뜯기며 술을 마셨다. 화가는 이혼을 했다고 했다.나와 비슷한 또래의 아들이 있다고 했다. 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했다. 호칭을 뭐라고 하면 좋을까 하다가 나는 그를 '오토상(일본어로 아버지)'라고 부르기로 했다. 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