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분섬의 모모이와 트래킹 코스는 항구에서 모모이와가 있는 곳을 빙 둘러 걷는 코스이다. 바다 건너 리시리섬, 섬의 꽃,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은 걷는 이를 행복하게 한다. 현실에서 떨어진 듯한 풍경속을 걷다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낀다.
캠핑장에서 항구쪽으로 향하기 전에 바다에 들렀다.
바다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그 어느 휴향지의 바다보다도 아름다웠다.
해변을 떠나 항구로 향한다.
인구가 2000명 정도 밖에 안되는 섬이라 늘 한적하다.
레분섬의 바다는 가진 색이 많다.
짙은 군청색 바다.
점심으로 우니(성게알)덮밥을 먹었다.
섬의 특산품이라 신선하고 맛있었다.
가격은 좀 나간다^^ 3만원정도였다.
레분섬을 떠나는 배를 배웅하는 모모이와소우 유스호스텔의 스텝들.
트래킹 코스에 진입.
모모이와 전망대까지 0.8킬로미터.
고산식물들은 그 모양이 어쩜 그리 제각각 귀엽던지.
모모이와 부근은 귀중한 고산식물군이 있는 곳으로 국가의 보호림으로 지정되었다 한다.
멀리 리시리섬이 보이기 시작한다.
떠나는 날이라 섬이 베푼 건지 날이 맑았다.
멀리 아까 떠난 배가 보인다.
모모이와의 뒤통수 ^^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정말 복숭아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멀리 구름을 얹은 리시리섬
그 풍경이 아름다워 자꾸 돌아보게 된다.
레분초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팻말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 자연을 소중히 라고 쓰여있다 ^^
리시섬과 배
작고 서로 다른 식물들이 서로 모여 아름답다
모모이와와 모모이와 유스호스텔
트래킹 코스 중간에 있는 등대 ^^
1954년 설치된 등대.
옛날에는 어업이 번성했기에 안전을 위해 설치했다 한다.
시레토코 . 땅의 끝.
홋카이도 제일 오른쪽에 있는 길쭉한 땅도 시레토코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일본의 국립공원으로 유네스코 자연유산이기도 하다.
방재강국답다. 재해를 대비해 보안림을 만들었다 한다.
섬의 주민이 기르는 것일까? 양배추?!!
섬의 공중화장실. 나무로 만들어져 분위기가 있다 ^^
8월 말에 열리는 중의원선거 포스터 게시판.
우리는 그냥 벽에 붙이는데 이들은 꼭 이렇게 게시판을 만들더라.
시레토코. 버스정류장.
눈이 많은 지역이라 버스정류장이 건물이다 ^^
항구로 돌아가는 해변길
멀리 리시리섬
다시 만난 모모이와소우 유스호스텔의 직원 ^^
항구.
'어서돌아와요, 레분섬에'
섬의 캐치프레이즈인가 보다.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배를 타고 섬을 떠난다....
멀리 리시리 섬이 지는 햇살에 선명하게 모습을 들어낸다.
순간...
리시리 후지의 정산이 보였다!
한번도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멀어지는 레분섬을 카메라에 담는 여행객
일순간이었지만 깨끗한 모습을 보여준 리시리 섬... ^^
하늘은 아름답게 석양에 물들고...
멀리 레분섬이 어둠에 잠겨갔다...
단 3일이었지만 큰 추억을 남겼다.
해가 지고 뒤를 돌아보니 왓카나이 항구가 보였다.
석양을 보며 추억에 잠겨있는 동안 어느새 2시간이 지났다.
2009.08.17
여행 14일째.
3일간 머문 레분섬은 몇번을 이야기해도 부족할 정도로 아름다운 섬이었습니다.
이 세상 어딘가에 낙원이 있다면 이런 곳 아니겠는가 생각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만난 것에 감사했고
이 풍경이 오래 지속되길 기원했습니다.
여행은 어느새 2주가 흘러, 여행의 중간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치토세 공항에서 섬의 가장 북쪽, 북쪽 섬까지.
이제 북에서 남으로 내려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최북단 소우야 미사키를 찍고
오호츠크해를 바라보며 남쪽으로 내려가
유네스코 자연유산 시레토코를 여행하고
바다위를 걸을 수 있는 노츠케반도,
국립공원인 쿳샤로호수, 마슈호수, 쿠시로 습지까지...
자전거 여행자는 다시 페달을 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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