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주권 취득하기까지 스토리

신청하고 8개월만에 오늘! 영주권을 받았습니다.

 

빠르면 3-4개월에 받는 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보통은 반년이면 받는 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신청했을 때는 반년보다 더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입국관리국의 말대로 반년보다 조금 더 걸렸네요 ^^ 

일본에 온 지 만 3년하고 10개월만에 받았습니다. ^^

감개무량하네요... 그동안 매년 신청을 위해 서류를 작성하고, 입국관리국에 가서 줄서고, 다시 받아오고 했던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영주권을 받아도 7년에 1번씩 갱신을 해야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매년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 

한일커플 중에 앞으로 결혼하고, 배우자비자를 신청하고, 영주권을 신청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제가 영주권을 받기까지의 여정?을 소개합니다.  

(이제까지 받았던 재류카드들)

2014년 10월 :: 일본 입국(여행자 신분으로 무비자 입국) 

2014년 10월 ::혼인 신고(일본 신고 후 한국 신고)  

2014년 10월 ::배우자비자 신청(양쪽에 혼인신고처리가 완료된 후)  

2014년 11월 ::배우자비자 첫취득. 유효기간 1년짜리 받음. 재류자격이 변경됨.  

2015년 11월 ::배우자비자 갱신. 유효기간 1년짜리 받음. 재류자격이 갱신됨.  

2016년 12월 ::배우자비자 재취득. 유효기간 1년짜리 받음. 

2017년 12월 ::배우자비자 갱신. 유효기간 3년짜리 받음!

*영주권은 유효기간 3년이상의 비자를 받았을 때 신청이 가능함.   

2017년 12월 ::영주권 신청. 

2018년 08월 ::영주권 취득.

배우자비자를 기준으로 영주권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세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1. 결혼기간을 3년이상 지속

2. 유효기간 3년이상의 비자를 소유 

3. 1년간 일본 거주

 

저는 혼인신고 후 3년 2개월이 된 시점에서 신청을 했으니, 거의 최단 코스로 신청을 한 셈이네요 ^^ 

영주권을 가지고 있으면 뭐가 좋을까요?

다양한 주택론 선택 가능  

우선 영주권을 신청하신 분들은 대체로 일본에서 계속적으로 거주할 가능성이 높으실테고, 그렇다면 당연히 집을 구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영주권을 가지고 있으면, 다양한 주택론을 선택 가능합니다. 많은 은행이 영주권이 없는 외국인과는 계약을 하지 않습니다. 저희도 영주권이 있었으면 더 좋은 조건의 론을 신청할 수 있었겠지만, 작년에는 없어서 포기 했습니다 ^^... 

갱신에 따른 시간과 비용 절약 

비자갱신을 위해서는 서류준비부터 신청, 수령까지 많은 시간과 인지세 등 비용이 발생합니다. 돈도 돈이지만 시간이 정말... ㅠㅡㅠ 

마음의 평화 

어떻게 보면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아닐까 싶네요... ^^ 물론 외국인이라는 신분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주권을 취득함으로서 이 땅에서 계속해서 살 권리를 인정받은 것이니 이제까지의 '정기적으로 심사를 받아야 하는'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주권 수령 시에 조언을 하나 드리자면, 다른 곳은 몰라도, 도쿄 입국관리국에 신청이나 수령을 하신다면, 아침 8시 30분까지 가시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걸 알면서도 오늘은 영주권 전용 창구에서 수령하는 줄 착각하고 여유있게 갔다가 대기번호 387번을 받고 2시간을 대기했습니다... ㅠㅡㅠ 중간에 너무 배가 고파서 1층의 파미마에서 점심을 먹었네요 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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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비자를 신청하고 갱신하기 위해서 고생하고 있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영주권을 취득하는 그 날까지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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