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입욕제의 종류가 수도 없이 많다. 온천이 많은 만큼 각 온천의 특색을 살린 입욕제부터 일반적으로 슈퍼에서 파는 입욕제도 있다.
<아내가 친구에게 받은 입욕제, 봄에 어울리는 벚꽃향>
입욕제가 별로 일반적이지 않은 한국과의 가장 큰 차이는 목욕 습관이 아닐까? 일본은 거의 매일매일 탕에 물을 받아놓고 목욕을 한다.
보통은 아버지나 손님이 제일 먼저 들어가고 그 다음에 가족들이 순서대로 이용한다. 뭐, 탕안에서 몸을 씻는 것은 아니니 공중목욕탕에서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탕을 쓰는 기분쯤으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매일매일 하다보니 이제는 아예 거실에서 바튼 하나만 눌러도 일정온도와 일정높이로 탕을 채워주는 시스템 욕탕이 장착되어 있다. 이 시스템 욕탕은 일본에 온 지 1년이 넘은 지금도 너무도 신기하고 편리할 따름이다.
게다가 말도 한다...
'오후로가 와키마시따!' (탕이 준비되었습니다!)
<핑크빛 가루라도 들어있을 줄 알았으나 정말 그냥 소금이 ㅋㅋ>
원산지는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교토라고 한다. 교토의 벚꽃은 한번도 본 적이 없지만 오늘은 그 향만이라도 아내와 함께 즐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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