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자전거)여행, 싸게 자기, 저렴한 숙소 (캠핑장 편)

 

네이버 자여사(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에 올린 여행기를 보고 한 분이

홋카이도 여행을 준비한다며 이런저런 질문을 하더군요.

그 질문 중에 하나가, "숙소는 어떻게 하나요?" 였답니다.

답변을 하나하나 쓰다 보니 꽤나…장문의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_-* 그래서 이렇게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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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싸게 자자!

모든 여행자들의 공통된 목표가 '좀 더 저렴하게 자보자!' 아니겠습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여행 중 묵었던 곳들 중에서 싼 곳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순서는 노숙-캠핑-라이더하우스-유스호스텔 순입니다.

(도보나 자전거 여행자가 아니라면 노숙과 캠핑은 건너 뛰셔도 되겠습니다.)

그 2편!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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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만끽하고 낭만적인 밤을 보낼 수 있는 곳

홋카이도는 자전거로 여행할 때 거의 매일 캠핑장에서 캠핑할 수 있을 만큼 여기저기 캠핑장이 많습니다. 그 이외의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은 그 정도는 아닙니다. 또한 시기적으로는 봄에서 가을까지만 하는 캠핑장이 많습니다. 접수는 캠핑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시까지.

캠핑장은 주로 풍경이 아름답고 자연에 안긴 곳에 있습니다. 공기도 좋고, 조용하고, 여유를 느낄 수 있죠. 밤에는 작은 전등을 하나 켜놓고 우연히 만난 친구와 맥주 한 잔에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하늘에 별이 초롱초롱. 캠핑장의 밤은 참 낭만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캠핑장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무료와 유료. 둘의 차이는 '풍경과 시설'입니다.

1. 무료 캠핑장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특히, 시에서 운영하는 넓은 공원 같은 곳에. 게다가 풍경도 좋고 시설이 좋은 무료 캠핑장도 있습니다. 물론, 유료보다는 풍경이나 시설이 별로인 편입니다. 따로 관리자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사히카와에 있던 공원 안의 무료 캠핑장.

2. 유료 캠핑장

홋카이도는 보통 500엔에 200엔~1000엔 정도가 일반적입니다만, 이외 지역은 더 비싼 편입니다. (차를 가지고 오토캠핑 전용 사이트에 캠핑 할 경우는 더 비쌉니다^^) 텐트를 몇 동 칠 것이냐, 인원이 몇 명이냐에 따라 캠핑장마다 요금이 또 다르구요. 유료 캠핑장의 시설은 다양합니다. 간단한 식음료나 도구를 파는 작은 매점은 거의 있습니다. 동전 세탁과 샤워가 가능한 곳이냐, 온천이 딸려있거나 근처 온천의 할인권을 주느냐, 호수에서 배를 타거나 하는 등의 부가시설이 있느냐는 그 때 그 때 달라요~ 

아래로 구름이 내려다 보일 정도로 높은 곳에 있던 白銀荘의 캠핑장. 왼쪽 건물에 온천이 있었다.

위 캠핑장.

바다가 보이던 홋카이도 리시리 섬의 캠핑장.

쿳샤로호수의 캠핑장에서. 호수 바로 앞에서 캠핑할 수 있다. 텐트안에서 그냥 찍은 사진.

[캠핑장의 장단점]

풍경이 좋은 곳, 자연에 둘러싸인 곳이 많습니다. 자기만 해도 회복된 느낌?^^

가족, 연인, 친구, 홀로… 자동차, 자전거, 오토바이, 도보… 다양한 여행자가 모여듭니다.

혼자 온 여행자끼리는 쉽게 친구가 됩니다. 특히 바로 옆 텐트와는.  

당당하게 캠핑할 수 있습니다^^;

카운터에 환한 미소로 이야기하면 각종 전자기기를 무료로(돈을 받기도 합니다) 충전할 수 있습니다.

붐빌 경우, 밤늦게까지 놀 수가 없습니다.

사람도 거의 없고, 시설도 변변찮고, 풍경도 그저 그런데 유료라면, 차라리 노숙이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본 캠핑장 관련 사이트]

사단법인 일본 캠핑협회 http://www.camping.or.jp/

사단법인 일본 오토캠핑협회 http://www.autocamp.or.jp/

하찌노스(무료 캠핑장/라이더하우스정보) http://www.hatinosu.net/

道しるべ(캠핑장 정보) http://www.ne.jp/asahi/mitisirube/s.m/top.index.html

뭉크님의 네이버 블로그에 소개된 일본 캠핑 블로거들

(http://blog.naver.com/linkfail/40058857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