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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죽은 자를 기리는 일본의 명절, 오히간(お彼岸) 일본에는 가을하면 할로윈 말고도 お彼岸(오히간)이라는 기간이 있다. 일본의 계절풍습 중 하나로 죽은 자를 애도하는 기간이다. 오히간은 1년에 2번, 춘분(春分)과 추분(秋分)에 있다. 춘분, 추분 당일을 중심으로 전후 3일간, 총 1주일을 오히간이라 한다. 본래는 불교의 행사였는데 도중에 선조를 기리는 민중의 일반적인 행사로 변했다 한다. 춘분과 추분은 일본에서는 공휴일이다. 이 때는 일본에서도 성묘를 하는데 '오하카마이리(お墓参り)라고 한다. 직역하면 묘를 참배하다 정도가 되겠다. 한국과는 다르게 봉분을 하지는 않고 묘석을 세우고 기단에 공간을 두어 가족단위로 납골이 가능하게 만들어 두었다. 공동묘지는 전용 시설이나 절에 많이 있다. 성묘를 할 때는 물로 묘석을 닦고 잡초를 뽑고, 꽃을 바치고, 계절에.. 더보기
일본 백일 잔치는 아이에게 돌을 먹인다? '오쿠이조메' 일본 백일(100일) 잔치, '오쿠이조메(お食い初め)' 일본에도 100일 잔치가 있다. ‘오쿠이조메’라고 해서 음식을 차리고 아이에게 먹이는 시늉을 하는 행사이다. ‘오쿠이조메’를 우리말로 하면 ‘첫식사’쯤 되겠다. ‘평생 동안 먹을 것에 곤란하지 말라’는 의미가 담긴 일종의 ‘전통의식’으로도 볼 수 있다. 태어난 지 한달쯤 되면 신사에 데리고 가 인사를 하고 무병장수를 비는 ‘오미야마이리(お宮参り)’와 함께 아기 때에 행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성장의식’이다. 재밌는 것은 돌을 먹인다는 것이다! 물론 실제로 먹이지는 않는다. 음식을 먹는 시늉을 할 때는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아이의 입에 살짝 갖다댄다. 돌도 마찬가지다. 대신 직접 대지는 않고 젓가락으로 톡톡 찍은 다음 아무것도 없는 젓가락을 아이의 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