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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유쾌한 무료 숙소, 라이더하우스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 홋카이도의 여름 2009. 08. 12 여행 9일째. 전날 저녁에 도착한 곳은 홋카이도 루모이시 미츠바치 라이더 하우스.라이더 하우스는 말 그대로 홋카이도를 여행하는 '라이더'들을 위한 숙소로주로 오토바이 여행자들이 묵는 숙소이다. (라이더 하우스에 대한 예전글)http://wolf.tistory.com/203이곳은 무료로 운영되는 숙소로 외부의 간판, 내부의 사진이나 메세지 어딜봐도 전통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 화장실, 주방은 있지만 욕실이 없어 근처 목욕탕을 이용해야 했다. 사진은 없지만, 목욕을 끝내고 돌아오자 거실에는 하나둘 라이더들이 모여들었고,술과 안주, 여행이야기가 떠들썩하게 밤새 이어졌다. (여기에서 만난 군마출신의 형님은 나중에 나를 하룻밤 재워주기도 했다.) . 아래 사진들은 그 다음날의 사진이다 ^.. 더보기
캠핑장에서 만난 노년의 화가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기 : 홋카이도의 여름 2009. 08. 09. 여행 6일째 저녁. 카구라오카 캠핑장. 아직 밝은 시간에 목적지인 카구라오카 캠핑장에 도착했다. 작은 캠핑장에는 그보다 작은 수의 사람들이 있었다.그룹 여행자, 나와 같은 개인 여행자.나는 아저씨가 있는 텐트 옆에 자리를 잡았다. 지긋한 나이의 아저씨는 자신을 화가라고 했다.자전거 여행 중이며, 혼자라고 했다.북쪽을 찍고 내려가는 길인데,리시리라는 섬의 바다가 보이는 캠핑장에서 한달을 머물렀다고 했다.그도 나처럼 세이코 마트를 좋아했다. 가진 것을 나눠 먹고 모기에 뜯기며 술을 마셨다. 화가는 이혼을 했다고 했다.나와 비슷한 또래의 아들이 있다고 했다. 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했다. 호칭을 뭐라고 하면 좋을까 하다가 나는 그를 '오토상(일본어로 아버지)'라고 부르기로 했다. 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