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의 섬, 레분으로 가는 바닷길 ;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 2009. 08. 15. 여행 12일째 레분으로 가는 바닷길 리시리섬 쿠츠가타 항구에서 페리를 타고 레분섬으로 이동했다. 멀어지는 리시리는 오늘도 정상이 구름에 가려있었다. 다가오는 레분은 완만한 곡선이 누군가 누워있는 것 같았다. 점점 멀어지는 섬과 점점 다가오는 섬이 있었다. 하나의 땅과 이별해 하나의 땅과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여행이란 매일 떠나고 매일 찾아가는 하루하루의 반복이었다. 레분섬은 '꽃의 섬'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그저 그 정도 정보였다. 일어나 가장 먼저 본 것은 텐트안의 꽃. 그러고보니 어제 너와 함께 잤구나. 텐트를 정리하고, 출발 준비를 한다. 매일 밤 집을 만들고 매일 아침 집을 철거한다. 하늘을 지붕삼고 땅을 베개삼는다. 바람소리 파도소리 풀벌레소리를 자장가삼아 잠이 든다.. 더보기 이전 1 다음